북한 ICBM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연합훈련

B-1B랜서 폭격기 훈련, 출처:동아일보

한미일 3국이 11월 3일,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를 중심으로 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에 대응하고자 계획된 것으로, 최근 들어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제주 동쪽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 구역에서 훈련이 진행되었으며, 한미일 전투기들이 함께 가상의 표적을 신속하고 정확히 타격하는 훈련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 참가한 B-1B 폭격기는 미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로 ‘죽음의 백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B-1B는 최대 속도가 마하 1.25(시속 1530km)에 이르며,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 이내에 한반도 상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57톤 이상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다른 전략폭격기에 비해 화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한반도 전개는 올해 네 번째이며, 올해 두 번째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이기도 합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이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한 강력한 대응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이 협력하여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최근 신형 ICBM ‘화성-19형’을 발사하면서 이를 미국 본토까지 타격 가능한 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연합훈련을 통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등 강력한 억제 의지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는 북한의 ICBM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11월 4일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미국, 한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 이사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추가적인 제재 조치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화성-19형’ 발사는 한미일 안보 협력에 중요한 시험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일 3국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동북아시아의 안보를 강화하려는 공동의 노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확장억제 체계 강화는 중요한 방어 수단으로 작용하며, 특히 한미일 간 공조 강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적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은 단순한 군사 훈련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즉각적 대응이자, 동북아시아 안보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략적 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훈련을 통해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신속하고도 강력한 대응 능력을 시연했습니다. B-1B와 같은 전략폭격기를 전개하는 것은 북한에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한미일이 동북아시아에서 안보의 주체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미일의 이번 대응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화성-19형’을 발사한 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이 서로의 군사력을 통합하여 북한의 도발에 맞서는 것은 동북아시아의 안보 지형을 재정립하고, 지역 내 불안정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이번 훈련은 국제 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한편, 북한의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확장억제 체계 강화는 억제력과 공조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할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한반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안보 문제로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동시에, 한미일이 미래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공동 방어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목표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