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청 공무원 50대 계장 사내 집단 따돌림으로 사망

출처:연합뉴스

경북 영주시청에서 근무하던 50대 공무원 A씨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A씨는 사망 전 유서 형태의 메시지를 남겨 직장 내 괴롭힘과 모욕적인 언사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음을 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경 문수면의 한 도로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은 타살의 흔적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가 남긴 유서 메시지에는 직장 내에서 자신이 불필요한 존재로 취급받고 동료들의 비아냥거림에 괴로워했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무실에 나가기가 무섭고 두렵다"**며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A씨의 유족들은 A씨가 직장 상사로부터 사무실과 연수 중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으며, 동료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주변인들을 조사하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또한, 영주시청 공무원노조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노조는 사망 사건을 면밀히 조사해 A씨의 명예를 보호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영주시 관계자는 "A씨가 업무로 인해 힘들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이에 대한 확인 차원에서 노조 회의를 열었다"며,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남아 있는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공무원 사회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 영주시청 공무원의 사망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공직사회에서도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며, 직장 내에서 구성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이 극단적 선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공무원 사회에서는 상사와 동료 간의 위계질서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괴롭힘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건은 직장 내에서 동료들에게 소외되고 상사의 모욕적인 언사에 힘들어한 공무원의 심리적 고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공직 내 조직 문화의 개선 필요성을 부각시킵니다.

A씨의 유서에는 두려움과 자괴감이 담겨 있었으며, 직장 내에서 자신이 필요 없는 존재로 여겨진다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업무의 어려움이 아닌, 동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거부당하는 감정이 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줍니다. 유족들의 주장처럼 만약 직장 내 괴롭힘과 상사의 모욕적인 언사가 실제로 있었다면,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문화와 구조적 문제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공직 내 상사와 동료의 괴롭힘이 반복된다면, 이를 방치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노조가 직장 내 괴롭힘 여부와 갑질 행위 등을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려는 점은 공무원 사회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첫걸음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노조와 시청 차원의 사후 대책만 마련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조직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과 투명한 고충 처리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는다면, 비슷한 사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노조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공무원 사회에서의 집단 괴롭힘 문제는 그동안 감춰져 왔던 조직 내의 경직된 위계질서와 소통 부재에서 기인한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공무원 조직이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하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괴롭힘을 겪는 공무원이 자신의 고충을 안전하게 호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공무원 조직은 더 강하고 신뢰받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