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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려면 어떻게 되어야할까

by 경제이슈왕조푸짐 2024. 10. 25.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와 현재 직면한 문제를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주가와 경기의 관계

먼저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주가가 오른다는 생각인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경기가 좋아지면 주가가 오르는 공식이 적용되었지만, 2008년 이후부터는 경기와 주가는 직접적인 관계가 사라졌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최근 경기와는 별개로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며, 이 하락을 멈추고 다시 주가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2. 구조 조정의 필요성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구조 조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에도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의 기업들은 올해 감원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그 절약한 자금을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기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들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는 감원 소식이 거의 없고, 해외 사업장에서도 일부에서만 30% 감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광주 공장에서 냉장고를 생산하던 것을 멕시코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생산하게 되면 물류비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조정은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광주 지역 경제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구조 조정이 이루어지면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 업체들도 생산량이 감소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지역 경제에 후방 연쇄 효과가 발생해 주변 식당이나 서비스업종의 매출까지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과 국가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기업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조 조정을 해야 하지만, 국가나 지역 경제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3.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문제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TSMC에 뒤처지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높은 인건비입니다. 대만의 인건비는 한국의 절반 수준인데, 삼성전자는 고임금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TSMC는 인건비가 낮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고임금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중공업 분야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공업 분야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도 이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국내 생산에 의존하지 않고,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하면서 인건비를 줄여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에서의 생산 확대와 인건비 절감이 필수적입니다.

4. 국내 생산의 어려움과 글로벌 전략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할 경우 고임금과 높은 물류비로 인해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해외에서 생산을 하면 물류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순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 비용을 낮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생산을 유지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주주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미국은 자국 내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미국이 기축 통화국으로서 달러를 발행해 자국 경제를 지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국은 생산 유발 효과에 크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5. 물적 분할과 구조 조정의 필요성

삼성전자는 최근 물적 분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물적 분할은 주주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하지만, 국내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후 이를 투자하면 국내 일자리가 증가할 수 있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기업의 가치가 희석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참여 의지 부족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미 경영 세습을 포기한다고 선언했고, 삼성전자에서의 지분율도 높지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대한 소유 의식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신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바이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6. 주주의 요구와 삼성전자의 현실

현재 삼성전자 주주들은 삼성전자가 구조 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AI와 같은 미래 기술에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국내 고용을 유지하려는 정부와 노조의 압박을 받고 있어, 미국 빅테크 기업들처럼 대량 감원을 단행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내수와 노조를 포기하고 주가 상승에 집중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국내 생산을 유지하려다 보니 인건비가 높아지고, 글로벌 경쟁에서도 밀리는 악순환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7. 결론

삼성전자가 주가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해외 생산 확대, 인건비 절감, 구조 조정과 같은 과감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가 절실합니다. 하지만 국내 고용 유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국가적 요구와 주주의 요구 사이에서 삼성전자는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구조 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과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는 국가 경제와는 상충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주가를 상승시키기 위해 구조 조정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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