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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 트럼프 2기는 과연 금리인하할 수 있을까?

by 경제이슈왕조푸짐 2024. 11. 20.

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의 시작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공실률은 날로 높아지고 빌딩 가격은 폭락하고 있으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같은 주요 도시들은 슬럼화와 이로 인한 경제적 쇠퇴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집권 가능성과 맞물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트럼프는 이런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특히 그가 약속한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문제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지 이번 글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슬럼화와 공실률 증가가 가져온 부동산 시장 붕괴

현재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문제는 공실률 증가와 금리 상승이라는 두 가지 주요 요인에서 시작됩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가 시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상업용 부동산에 대규모 투자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경제 활동이 위축되었지만, 부동산 대출 금리가 낮았기 때문에 건물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하면서 시중 금리 역시 크게 상승했고, 이는 건물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대표적인 위기의 사례

뉴욕 맨해튼과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위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슬럼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공실률이 37%에 이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도시 전체가 경제적으로 쇠퇴하고, 부동산 가격이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경우도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2006년에 4,600억 원이었던 빌딩이 최근 경매에서 단 118억 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무려 97.5%나 하락한 가격입니다. 이렇게 폭락한 가격은 단순히 시장의 일시적인 불황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2025~2027년에 집중될 부동산 대출 만기의 위험

주목할 점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만기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집중적으로 도래한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보통 3년에서 5년 만기로 설정되는데, 팬데믹 기간에 빌린 대출금의 만기가 이제 본격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은행들이 대출 연장을 꺼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실률이 높은 건물에 대해서는 더 이상 대출을 연장하지 않으려 하고, 심지어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면 건물주들이 버틸 방법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금리 인하가 트럼프의 최대 과제가 될 것

이처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기는 미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건물주들이 빌딩을 포기하거나 파산할 경우, 이는 은행 부실 문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과거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 사례처럼, 상업용 부동산 대출 문제가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 2기 시대에서 그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금리 문제와 은행 시스템 안정화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를 통한 해결책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유세 기간 동안 "금리를 낮춰 미국인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겠다"라고 공언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연준이 금리를 낮춘다 하더라도 시중 금리가 실제로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해 시장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미국의 금융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

이 위기는 단순히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는 다른 나라들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뉴욕 맨해튼의 초대형 빌딩 가격이 한국의 "꼬마 빌딩"과 비슷하거나 더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한 연예인이 대지 면적 82평의 꼬마 빌딩을 120억 원에 매입했는데, 이는 현재 뉴욕 맨해튼에서 118억 원에 거래된 빌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화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 전 세계에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을 위한 전략

그렇다면, 이 상황을 기회로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전문가들은 당장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기보다는 2026년에서 2028년쯤을 기다리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그때까지는 금리와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을 관찰하며, 경매 물건이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시점을 노리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다만, 이와 같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미리 달러를 확보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의 도전과 우리의 관점

결론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집권이 시작된다면, 그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금리 인하와 상업용 부동산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금융 시스템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는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가 될 것입니다. 특히, 연준의 기준금리 변화뿐만 아니라 10년물 국채 금리와 같은 장기 금리의 움직임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변수들이 세계 경제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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